자기연민은 수치심을 녹인다
복합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의
가장 깊은 감정을 들여다 보면 슬픔보다 수치심이 많은것을 발견한다.
나는 이상한 사람이다. 나는 결함이 있다. 나는 사랑받을 수 없다.
이런 믿음은 사람을 고립시킨다.
하지만 자기연민은 이렇게 말한다.
"당신은 망가진 사람이 아니라 상처 입은 사람입니다."
이 차이는 매우 크다.
망가진 것은 고쳐야 하지만
상처 입은 것은 돌보면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.
치유는 자기연민에서 시작된다
많은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유를 향한 발걸음으로
더 강해지려고 다짐을 하고 ,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애쓰쓰고
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밀어붙인다.
그러나 복합 트라우마 치유의 시작은 의외로 다르다.
더 열심히 자신을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
처음으로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는 것이다.
"내가 왜 이렇게 힘든지 알겠다."
"그동안 정말 외로웠겠다."
"나는 비난보다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구나."
이 순간부터 몸과 마음은 더 이상 자신과 싸우지 않게 된다.
그리고 바로 그 지점에서 진정한 치유가 시작된다.
복합 트라우마 치유는 자신을 바꾸는 과정이 아니라,
오랫동안 혼자 고통받아 온 자신을 따뜻하게 만나 주는 과정이다.
자기연민은 그 첫 번째 문을 여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.